국제 일반

집에서 혼자 잠수함 만든 中노동자 화제

작성 2008.07.18 00:00 ㅣ 수정 2012.06.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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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집에서 혼자 만든 잠수함을 언론에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베이징에 사는 타오 샹리는 최근 금속 원통을 이용해 직접 만든 잠수함을 지난 주 언론에 공개했다.

약 6m 길이의 이 잠수함은 한명만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지만 수압계, 외부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 전조등, 산소공급기 등 필수적인 장비는 모두 갖추고 있다. 무게는 약 1.6t 정도.

타오는 “비록 매우 간단한 구조지만 잠수함으로서 기본적인 것은 다 있으며 수심 10m까지 안전하게 잠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그는 “가격이 싼 금속 원통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재료였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기술적인 한계가 아니라 금전적인 문제였다.”고 밝혔다.

또 “잠수함 부품들은 비싸다. 그것들을 구할 수 없어서 최대한 가격이 싼 대체 부품들을 찾아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타오가 이 수제 잠수함에 투자한 금액은 우리 돈으로 약 440만원. 잠수함 제작비로는 황당할 정도로 싼 가격이지만 그에게는 한 해 수입과 맞먹는 금액이다. 제작기간은 1년 조금 넘게 걸렸다.


현재 마지막 점검만 남겨놓고 있는 타오의 잠수함은 다음 주 중 베이징에서 첫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정규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타오는 17개 특허권을 갖고 있는 아마추어 발명가로 ‘머리마사지 기계’ ‘구두닦이 기계’ 등을 발명해 특허를 갖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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