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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때 日에 격침된 병원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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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당시 격침된 호주 병원선의 탐사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병원선은 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 5월 14일, 일본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한 ‘센타우로’(AHS-47 Centaur)함.

당시 센타우로함은 호주 시드니항에서 파푸아뉴기니의 포트 모레스비로 향하던 도중 공격을 받아 퀸즈랜드(Queensland)주 북부 연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268명의 환자와 승무원, 의료진과 함께 가라앉아버렸다.


이 사건은 곧 중대한 전쟁범죄로 지탄받았다. 이전에는 아무도 병원선을 공격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희생자도 대부분 부상자와 간호사 등이었다. 특히 타고 있던 간호사 12명 중에선 단 한 명만이 살아남아 구조됐다.

병원선은 오인공격을 막기 위해 상선을 개수해 사용하는 탓에 전체적인 형태가 군함과 이질적으로 다르다. 오히려 눈에 잘 보이도록 흰색바탕에 커다란 빨간색 십자가를 그려놓는다.

더욱이 센타우로함은 아무런 호위함도 없이 단독으로 항해하던 도중 공격당해 충격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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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를 탐사한 미국의 해저탐사 전문가인 데이빗 먼스(David Mearns)는 “침몰선은 수심 2km 해저에서 왼쪽으로 약 25도가량 기울어진 채 발견됐다.”면서 “뱃머리 부분에 한 발의 어뢰를 맞은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심각한 파손에도 커다란 적십자와 번호 등 독특한 도색과 생김새 등이 그대로 남아 센타우로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센타우로함의 길이는 96m, 배수량은 약 3200톤으로, 침몰 당시 총 332명이 타고 있었다. 탐사대는 지난 달 20일 이 배의 위치를 확인했으며, 각종 탐사장비를 동원한 끝에 그 모습을 담아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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