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생후 9일만에 각막 기증하고 떠난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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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연소 장기기증자 탄생?

생후 9일 된 영아가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중국 전역에 훈훈한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

후난성에 사는 까오(高)씨는 지난 10일 둘째 아들인 샤오전의 탄생에 누구보다도 기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태어난 지 50시간이 지난 후부터 각혈을 시작한 샤오전은 결국 선천적으로 장이 막힌 ‘선천성 장폐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생후 4일째 되는 날 수술대에 올랐지만, 샤오전의 상태는 의사들이 혀를 내두를 만큼 좋지 않았다. 까오는 의사들에게서 “방법이 없다.”는 말만 수 십 번을 들어야 했다.

결국 그는 아내를 설득해 놀랄만한 결단을 내렸다. 생후 5일 된 아들의 각막을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

그는 “아들이 세상을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떠나길 바란다. 그것만이 아들이 오래오래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생후 9일째가 된 지난 18일, 까오의 아들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의사들은 곧장 신생아의 각막을 적출하는 이식수술을 진행했다.

샤오전의 왼쪽 각막은 헬기를 타고 인근 선양시으로 옮겨졌고, 남은 한쪽은 창사시의 한 안과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서도 가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한 까오 부부와, 생명을 남기고 떠난 샤오전의 사연은 전 중국을 감동으로 물들게 했다.

한편 국내의 최연소 장기기증자는 생후 9개월의 강모군이다. 소파에서 떨어져 뇌사에 빠진 강 군은 2004년 9월 신장 2개를 만성신부전증 환우 한 사람에게 모두 이식하고 세상을 떠났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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