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더 선은 21일(현지시간) 경기 도중 선수복이 찢어지거나 줄이 끊어져 민망한 상황이 연출된 역대 최악의 노출 사고를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며칠 전 봅슬레이 영국 선수의 유니폼 엉덩이 부분이 찢어진 일명 ‘빵꾸똥꾸’ 사고부터 영국 간판 축구스타 웨인 루니의 허벅지가 ‘아찔하게’ 드러난 노출 사고까지 포함됐다.
1. 봅슬레이 ‘빵꾸똥꾸’사건
국내에 봅슬레이 ‘빵꾸똥꾸’ 사고이라고 알려진 황당한 해프닝은 지난 15일 스위스 상트 모르츠에서 진행된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여자 2인승 경기에서 벌어졌다.
영국 대표 선수 중 한명이 출발선에서 몸을 푸는 동작을 하다가 유니폼 엉덩이 부분이 찢어졌고 속살이 그대로 노출됐다. 민망한 상황이었으나 이 선수는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2. 피겨 사상 최악의 노출 사고
지난해 1월 열린 2009 유럽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파트너 이반 셰퍼와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인 러시아의 예카테리나가 루브레바가 피겨 경기 사상 최악의 노출사고의 주인공이 됐다.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우아한 동작을 하던 중 선수복 어깨부분이 찢어져 옷이 흘러내려 한쪽 가슴이 살짝 노출된 것.
루브레바는 당황하지 않고 한 손으로 의상을 잡은 채 연기를 마쳐 전체 12위에 랭크됐으나 링크를 빠져나와서는 끝내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3. 전신 수영복, 좋은 것만도 아니네~
이탈리아 수영대표 플라비아 조카리는 예상치 못한 노출 사고로 눈물을 머금고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지난해 6월 자국에서 열린 제 16회 지중해 대회에 참가한 그녀의 수영복의 엉덩이 부분이 찢어졌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급하게 손으로 엉덩이를 가려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으며 찢어진 수영복을 손으로 가리고 경기장을 나서야 했다고 외신을 앞 다퉈 전했다.
4. 노출 사고에도 동메달 기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서도 수영복으로 인한 노출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호주 수구 대표팀의 젬마 브레즈워스가 경기 도중 한쪽 수영복 어깨끈이 끊어지는 ‘변’을 당한 것.
동료 선수가 먼저 발견한 뒤 그녀는 수영복을 갈아입고 다시 경기에 임했고 침착하게 대응한 브레즈워스의 투혼 덕에 호주 수구팀은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5. 속살 ‘살짝’ 노출한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의 ‘엉덩이 노출 사건’도 역대 최악의 노출 사고에 올랐다.
지난해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깊숙한 태클을 받은 루니는 유니폼이 찢어지는 굴욕을 당했고 수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