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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병원 현관에서 아기 낳은 부부

작성 2010.02.15 00:00 ㅣ 수정 2012.08.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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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거의 도착했는데….

산통을 느낀 30대 임산부가 병원에 도착했지만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기 직전 아기를 낳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윈체스터에 사는 캐롤라인 미치(32)는 지난 9일 자정이 가까울 무렵(현지시간) 잠자리에 들었다가 진통 때문에 눈을 떴다.

이미 아이 3명을 낳은 경험이 있는 캐롤라인은 출산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남편 마이크를 다급하게 깨워 차를 타고 로얄 햄프셔 병원으로 갔다.

남편의 부축을 받고 병원에 거의 다다랐을 때 캐롤라인은 금방이라도 아기가 나올 것과 같은 통증을 느꼈다. 자동문을 통과하면 병원이었으나 그녀는 남편이 차를 대로 간 사이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

그리고 병원 도착 약 10분 만에 캐롤라인은 현관문 근처 바닥에서 딸 앨리스를 낳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아기는 분만실이 아닌 바닥에서 태어났으나 체중 3.8Kg로 건강했다.


캐롤라인은 “의식이 돌아온 뒤 병원 CCTV 영상에 찍힌 모습을 확인했다. 당시에는 아찔했으나 이제는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어디에 갈 때마다 자동문인지 아닌지를 확인한다.”면서 ”분만실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병원 근처에서 아기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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