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한 맥주업체가 더 ‘강한’ 술을 원하는 애주가들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를 선보였다. 무려 알코올 함량이 41%에 달한다.
맥주 제조업체인 브루독이 공개한 맥주인 ‘신크 더 비스마르크’는 지난 해 독일의 맥주업체인 쇼르슈브라우가 선보인 쇼르슈보크 보다 알코올 함량이 1% 더 높다.
브루독은 지난 해 18.2%의 맥주인 ‘도쿄’를 선보인데 이어 32%의 ‘택티컬 뉴클리어 펭귄’을 시판하기도 했다.
양주에 버금가는 도수를 자랑하는 맥주가 등장하자 애주가들은 환호를 보내는 반면, 일각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음주문화 바로잡기 운동을 펼치는 ‘알코올 포커스 스코틀랜드’ 협회 회장 잭 로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브루독은 알코올 도수가 지나치게 높은 맥주를 연달아 출시했다. 이는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브루독 측은 “책임감 있고 신선한 술 문화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동시에 “41도의 맥주는 독한 양주처럼 마시는 것이 좋다.”는 충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싱크 더 비스마르크는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며, 가격은 330ml 병당 40파운드(약 7만2000원)선이다.
한편 한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의 알코올 함량은 4~6%, 소주는 18~25%, 보드카는 40~50%, 와인은 8~20% 가량이다.
사진=브루독의 공동설립자인 제임스 와트, 마틴 디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