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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김연아, 男챔피언도 이길 것”

작성 2010.02.26 00:00 ㅣ 수정 2010.02.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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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자리를 재확인한 김연아(20·고려대)에게 해외 언론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열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기록하며 총점 228.06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최고기록 210.03점보다 무려 18.53점이나 높은 점수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205.50점으로 2위,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는 202.64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압도적인 점수로 올림픽 챔피언이 되자 해외 매체들도 찬사를 보내기에 바빴다.

현지 매체 ‘밴쿠버스타’는 “김연아는 탁월한, 엄청난 연기로 세계 기록을 예감케 했고 실제로 믿을 수 없는 점수를 기록했다.”고 경기를 평했다.

이 매체는 “그는 캐나다 출신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지도를 받았고 토론토에서 훈련해왔다.”면서 캐나다와 관련된 부분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미국 ‘MSNBC’는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는 김연아의 섬세한 예술성을 두드러지게 했다. 부드러운 선율은 절정의 동작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예술적인 연기력을 강조했다.

미국 일간지 ‘시애틀포스트’는 인터넷판에 ‘김연아가 경기장을 날려버렸다’(Kim blows away the field)는 제목으로 경기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가 당당한 스케이팅으로 퍼시픽 콜로세움에 모인 관중을 놀라게 했다.”면서 “경기장 방송 캐스터 중 한명은 ‘절대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남자 챔피언 에반 라이사첵도 이길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흥분된 경기장 분위기를 표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쏟아지는 인형과 꽃다발처럼 눈물을 흘렸다.”면서 “점수가 나오는 순간 모두가 숨죽이고 지켜봤고,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연기 직후 상황을 전했다.

AFP통신은 “김연아가 이름값을 해냈다.”며 “주문을 거는 듯 관중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고 AP는 “김연아의 연기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연기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사진=NYT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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