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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앞둔 ‘할머니 DJ’에 클럽이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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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DJ)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영국의 한 클럽 파티에 백발의 스타일리쉬 한 디제이가 등장했다.

이 디제이는 블링블링한 큐빅으로 장식한 헤드폰과 광택소재의 푸른색 점퍼에 반지와 짙은 선글라스 등 세세한 액세서리에도 탁월한 감각을 뽐냈다.

게다가 디제잉 실력마저 일품이어서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칠순을 눈앞에 둔 할머니인 러스 플라워(69).

영국인인 러스 할머니는 고향에서 사람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일을 해 왔다. 하지만 5년 전, 한 클럽에서 열린 손자의 생일파티에 갔다가 일렉트로닉 음악을 처음 접했고, 이후 디스코 디제이가 되려는 피나는 노력이 시작됐다.

할머니는 프랑스인 프로듀서인 친구에게 4년 간 디제잉을 배웠다. 초반 1년 동안은 음악을 연주할 생각도 못한 채 디제잉 머신을 능숙하게 다루는 연습을 해야 했다.

그녀는 “처음 느낀 클럽의 분위기는 놀랄 만큼 뜨거웠다. 이후 나는 디제잉에 빠졌고,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클럽의 젊은이들이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난 그들에게 ‘다른 사람처럼 되려고 하지 말고, 남들과 다른 자신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한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할머니 디제이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디제잉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기사가 인터넷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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