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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 2시간에! ‘마하6’ 새 비행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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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속의 6배로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비행체인 ‘X-51A 웨이브라이더’(WaveRider)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미 공군은 26일 캘리포니아 연안의 해상 사격장에서 X-51A의 비행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이날 X-51A는 ‘B-52H’ 폭격기에 탑재돼 고도 1만 5000m까지 올라가 발사됐다. 발사 직후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마하 4.8까지 가속한 X-51A는 스크램제트 엔진을 점화해 마하 6의 속도로 200초간 비행했다.

이 같은 기록은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한 비행 중 최장시간으로, 종전 기록은 나사(NASA)의 ‘X-43’이 세운 12초였다.

X-51A 개발프로그램 관리자인 찰리 블링크는 “이번 비행에서 X-51A가 목표했던 성능을 거의 모두 달성해 기쁘다.”면서 “이번 성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로펠러 엔진이 제트엔진으로 바뀐 것에 비견되는 엔진 기술의 큰 도약”이라고 말했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기존의 제트엔진과 달리 공기를 압축하는 터빈이 없다. 대신 깔때기 모양의 공기 흡입구를 이용해 공기를 고온 고압으로 압축하게 된다.

때문에 멈춰 있는 상태에선 사용할 수 없으며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마하 4 이상으로 가속한 후에 사용할 수 있다. 램제트 엔진과 비슷하지만 효율이 더 좋아 이론상 마하 15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

미 공군은 스크램제트 엔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올가을까지 3번의 X-51A 시험발사를 더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X-51A는 미 공군의 ‘글로벌 신속 타격’(Prompt Global Strike, PGS)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계획은 전 세계 어디라도 신속하게 타격하기 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순항미사일의 대명사인 ‘토마호크’ 미사일의 경우 최대 속도가 마하 0.8~0.9에 불과해 최대 사정거리인 1500㎞를 비행하는데 약 2시간 가까이 필요하지만 스크램제트 엔진을 사용할 경우 15분이면 충분하다.

이는 여객기를 타고 13시간 걸리는 인천공항에서 뉴욕까지를 약 2시간만에 날아갈 수 있는 속도다.

사진 = 미 공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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