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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서 36일 생존 ‘기적의 돼지’ 생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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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지진 현장에서 36일 만에 극적 구조된 돼지가 최근 생일을 맞았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무너진 우리에서 빗물을 받아먹으며 견딘 끝에 구조된 ‘기적의 돼지’ 주젠창(猪强)이 최근 마을 주민의 축하 속에 2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전했다.

룽먼상 마을 주민들은 돼지가 구조된 6월 17일을 생일로 정하고 매년 생일파티를 열어준다. 이날 돼지는 마을 주민들이 준비해온 음식과 커다란 생일 케이크를 순식간에 해치웠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 도살장행이 결정됐던 이 돼지는 ‘때 마침’ 일어난 지진으로 목숨을 건졌다. 구조 당시 300kg이었던 몸무게는 절반으로 줄었으나 대체로 건강했던 이 돼지는 “도살하지 말라.”는 강력한 중국 네티즌들의 요청으로 쓰촨성 지진 박물관에 기증돼 자라고 있다.

’강인한 의지를 가진 돼지’란 뜻의 ‘주첸장’이란 이름을 얻은 이 돼지는 ‘마을에 행운을 가져오는 존재’로 대접받고 있다.

마을 이장은 “지진이라는 참혹한 시련을 버틴 돼지는 우리에겐 행운의 신이며 지진 참사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 마을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자랑했다.

박물관의 판 장촨 큐레이터는 “마을 사람들이 어려운 형편에도 돼지를 보살펴 주라고 성금을 보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주첸장은 더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며 식성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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