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세 여중생을 ‘캐스팅’으로 꾀여 몹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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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연예기획사의 매니저가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2일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E연예기획사 소속 매니저 이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는 기획사에서 ‘아동 모델 전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자신의 직업을 이용, 지난달 26일 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중생 A(14)양을 서초구 반포동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인터넷에서 A양과 쪽지를 주고받으며 자신을 캐스팅 담당이라고 소개한 뒤 경계심을 풀게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네 또래의 친구들이 집에 자주 놀러 온다. 꿈에 대한 대화를 해보자.”고 꾀어 자신의 원룸으로 불러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최초 사건일 엿새 뒤인 2일에도 A양의 집 근처에서 승용차에 태운 뒤 인적 없는 곳으로 끌고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한 추가 혐의도 받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걸러 아동 성범죄가 일어나는 현 상황을 “징그러운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앞서 일어났던 조두순 사건, 김수철 사건에 이은 ‘어린 여학생’을 유린하는 성범죄가 다시 일어난 것에 대해 분노하며 아동 성범죄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사건을 맡은 서울 중부경찰서 측은 “A양의 부모와 담임교사로부터 신고를 받고서 수사에 착수해 이씨를 붙잡았다.”며 “미성년자 사건임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히 접근할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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