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80억 돈벼락 女사업가 “돈은 이렇게 써야”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수백억원의 복권에 당첨돼 하루아침에 억대 자산가가 됐다면. 우리는 이렇게 얻은 재산 중 얼마를 자선단체에 쾌척할 수 있을까.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4억9000만 타이완 달러(한화 180억원)에 당첨된 타이완 타이중에 사는 한 중년 여성이 이중 일부를 자선단체 19곳에 선뜻 내놓아 훈훈한 감동을 줬다.

아들 둘을 둔 중년 여성이라고 알려진 이 당첨자는 두 달간 고심 끝에 기부를 결심했다.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며 복권사 측에 대신 기부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쾌척한 금액은 1억 타이완 달러(37억원). 기부를 하고도 100여억 원이 남는 큰돈이 하루아침에 들어온 건 사실이지만 당첨금 일부를 선뜻 쾌척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타이완 로터리 측은 “타이완 역사상 이렇게 많은 단체에 동시 기부한 건 처음”이라면서 “이 돈은 자선단체에 전해져 병든 아이들의 치료비, 어려운 형편인 학생들의 학비, 장애인 시설의 수리비 등으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타이완에서 가장 큰 잭팟을 터뜨린 이 여성은 오래 전부터 남편과 사업을 해왔다. 그러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2년 전 사업장이 문을 닫았고 직업과 집 없이 어렵게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9월 9억 3700만(340억원) 타이완 달러의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이중 1/3을 14개 단체에 기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타이완 복권 역사상 가장 통 큰 기부로 기록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