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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끌고 142mm 질주한 달팽이 스페인 랠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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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천재 조련사’를 주인으로 둔 달팽이 ‘미니’가 스페인 달팽이 랠리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트리시오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니’는 자신의 체중보다 60배나 무거운 230g짜리 후추깡통을 끌며 5분 동안 142mm를 질주(?),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달팽이 62마리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위 달팽이는 126mm, 3위 달팽이는 118mm를 끌었다.

미니의 주인은 스페인 로그로뇨에 살고 있는 12세 소녀 라우라 아구도. 소녀는 지난해에도 기르던 달팽이 ‘리시’를 대회에 출전시켜 영예의 1위를 차지했었다.

각각 다른 달팽이 선수를 앞세워 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한 아구도는 스페인 최고의 달팽이 조련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의 달팽이 랠리는 올해로 24회 맞았다. 자신의 덩치보다 엄청나게 큰 슬리퍼를 끌고 가는 달팽이를 우연히 목격한 한 남자의 제안으로 1회 대회가 열린 후 해마다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후추가 든 깡통을 끌며 달팽이가 5분 동안 달린(?) 길이를 측정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의 역대 최고 기록은 2001년 세워진 265mm. 그 이후 200mm대 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회 주최 측은 “기후변화에 따라 달팽이들이 먹는 먹이의 성분이 변해 힘을 잃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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