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열리는 대회에는 칠레,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리코, 에콰도르, 멕시코 등 5개국에서 20개 팀이 참가, 열띤 태양열 경주를 벌이고 있다.
랠리가 마지막 구간에 접어든 2일 현재 칠레에서 출전한 태양열 자동차 ‘인티칼파’가 종합 1등을 달리고 있다. 인티칼파는 남미토착민 언어인 케추아로 ‘태양에너지’라는 뜻이다.
현지 언론은 “인티칼파가 최고 시속 70km 속도를 내면서 2위를 2시간 차이로 따돌리고 1위로 사막코스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남미 최초로 열린 이번 대회는 태양열자동차로 사막코스를 달린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대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친환경 다카르랠리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충분하게 태양복사를 공급할 수 있다는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을 헤쳐가는 코스의 길이는 총 1060km에 달한다.
대회는 순전히 태양열에너지로만 달리는 ‘아타카마 태양도전’과 친환경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 경주인 ‘태양열로드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태양열로드 부문에는 태양열과 기타 대체에너지를 번갈아가면 사용하는 프로토타입 자동차가 출전해 경합하고 있다.
주최 측은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 제작비를 최고 미화 7000달러(약 8400만원)까지로 제한하고 개막에 앞서 심사를 실시, 출전자격을 부여했다.
대다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제한된 제작경비를 넘지 않기 위해 태양열과 페달방식을 혼용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사진=아타카마 챌린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