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도둑 꼼짝마!”…철옹성 사는 中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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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아무도 못 들어와!”

멀쩡한 현관문을 두고 사다리로 아슬아슬하게 창문을 넘나드는 할머니가 중국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할머니는 행여 현관문으로 도둑이 들까봐 집을 단단한 철옹성으로 개조했다.

중국 후난성 창사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 타오 할머니는 이름보다 ‘스파이더 할머니’로 더욱 유명하다. 2층에 있는 집으로 들어갈 때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3m사다리를 이용하는 탓에 생긴 별명인 것.

현관문을 단단히 잠그는 것 외에도 타오 할머니는 아파트 베란다를 단단한 쇠창살을 두른 뒤 각종 자물쇠 30여 개로 철저하게 봉쇄해 할머니 외에 누구도 이 집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타오 할머니는 이런 독특한 습관을 과거의 기억 탓이라고 했다. “집 문을 걸어 잠갔는데도 도둑이 몇 번이나 들었다. 화가 나서 현관을 아예 막아버리고 창문으로 다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할머니가 팔순으로는 믿기지 어려울 정도로 능숙하게 사다리를 타긴 하지만 이웃주민들은 아슬아슬한 할머니의 행동에 가슴을 졸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보다 못한 이웃들이 여러 번 설득했지만 할머니는 이 기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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