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얼굴에 ‘기름테러’女 기적의 ‘미모 회복’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펄펄 끓는 기름을 뒤집어쓰고 머리와 어깨·얼굴 등지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던 20대 영국 여성이 사건 1년 만에 건강한 모습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영국 에식스 주에 사는 한나 오핀(21)에게 지난해 11월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아버지와 친구들과 함께 우드 포드에 있는 한 햄버거 가게에 들러다가 예기치 못한 봉변을 당한 것.

당시 주문을 받던 햄버거 가게 직원 앨리사 월리스(21)는 오핀의 일행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해 시비를 걸었다. 급기야 햄버거까지 던지자 오핀도 컵에 담긴 소스를 집어던지며 맞섰고, 월리스는 주방에서 감자튀김과 끓는 기름이 담긴 바구니를 가져와 그녀의 머리에 부었다.

월리스는 화가 풀리지 않은 듯 기름통을 하나 더 가져왔으나 오핀의 아버지가 막아서 더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핀은 “펄펄 끓는 기름이었지만 너무 당황해서 고통도 느낄 수 없었다. 화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피부에 형언할 수 없는 통증이 퍼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이웃 가게의 직원들의 도움으로 피부에 묻은 기름을 닦는 등 응급처지를 받은 뒤 병원으로 실려 갔다. 얼굴과 어깨, 머리 등지는 화상으로 피부가 일그러졌으며 감염 위험 탓에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도 빡빡 밀어야 했다.

오핀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었다. 화상 치료는 고통의 연속이었고 다시는 세상에 나갈 수 없을까봐 두려워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포기하지 않았고 1년 만에 기적적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공개한 오핀의 모습은 더 없이 건강했다. 짧게 잘랐던 머리도 길렀으며 일그러졌던 피부도 수술로 90%이상 회복됐다. 아직 목 뒤에는 사건 당시의 끔찍한 상처가 남아 있지만 긴 머리로 가릴 수 있다.

잔인한 ‘기름테러’를 자행했던 월리스는 지난 8월 열린 재판에서 12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오핀은 “내가 당한 고통에 비해서 형벌이 너무 가볍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中 ‘항모 킬러’ 미사일 탓 접근 어려워…美 6세대 F/A-
  • 400명과 관계 후 임신 발표…英 인플루언서 “내 몸이다”
  • “성관계 후 극심한 통증”…여성 방광에서 ‘이것’ 발견, 자
  • “술 취한 16세와 수영장 파티”…前시장, 사후피임약 배달까
  • 환자와 성관계 들키자 “성폭행당했다”…간호사 결국 징역
  • 500년 시간을 품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 “싫다는데 억지 입맞춤”…계부 영상 논란에 친부가 딸 데려갔
  • “러 여성과 두 번 했다” 인정한 빌 게이츠…‘트럼프 미성년
  • 美 6세대 F-47 엔진 공개했더니…전투기 형상까지 유출
  • 마약왕 사살 ‘일등공신’ 지목된 유명 모델…살해 협박 이유는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