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출입문 고장에 천막치고 운행 지하철 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중국 베이징 지하철의 안전 불감증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출입문이 고장 나자 아예 열어둔 채 위험천만한 운행을 계속한 사실이 시민들의 제보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베이징에 사는 회사원 장 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현지시간) 출근을 하려고 지하철 1호선 시후이 역에서 열차를 탔다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자동문 1개가 고장 나서 닫히지 않았는데도 열차 직원들이 이를 묵인한 채 그대로 운행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

장 씨는 “몰려든 승객 때문에 자동문 하나가 고장이 나서 닫히지 않았다. 이를 본 직원 3명이 어디선가 녹색 천을 구해와 손잡이에 묶더니 이내 열차를 출발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장 씨를 포함한 목격자들은 문제의 열차가 문을 열 채로 무려 4정거장이나 운행을 계속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열차는 매우 붐비는 상태였는데, 고장 난 문 쪽에 서 있던 승객 중 일부는 두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에 탄 일부 승객들이 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 파문이 거세지자 지하철 당국은 지하철 문을 연 채 비정상적인 운행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당국은 “출근길이라서 이미 탑승한 사람들을 내리게 할 수 없어서 임시적인 조치를 한 것”이라고 변명하자, 중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시민 수만 명의 발이 되는 지하철이 한 것으로는 믿어지지 않는 상식 이하의 조치”라며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꼬집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
  •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 한국은 50kW 수준인데…“中 전투기, 100kW 레이저 창
  • 이란 미사일 막아보니 한국산 또 찾았다?…UAE, L-SAM
  • 성관계 증거 없는데…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매번 송금, 상
  •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 드론 100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美 육군 방공망 시험, 한
  • 한국은 어디에?…아르헨 잠수함 3척·3조원대 사업에 佛·獨
  • 전 여친과 ‘은밀한 영상통화’ 몰래 녹화한 한국男…새 여친이
  • “9살 임신, 아빠는 13살”…태국서 공개된 충격적인 임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