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마법사는 생매장!” 무서운 인디언 사법정의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인디언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한 후 생매장되는 사람이 남미 볼리비아에서 늘어나고 있다.

8월 말 볼리비아 파차 지방에서 생매장된 남자가 40여 일 만에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농촌에 살던 이 남자는 마법을 부린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디언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했다.

인디언들은 한 농부의 죽음을 그의 마법 탓이라고 주장하면서 남자를 공동묘지로 끌고가 생매장했다.

약 3주 전에도 볼리비아에선 비슷한 일이 있었다. 코차밤바 지방에서 살인혐의를 받은 3형제가 인디언 농부들에게 잡혀 집단 린치를 당한 후 생매장됐다.

볼리비아 인디언사회가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대물림되고 있는 볼리비아 인디언 사법제도에 따른 것.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인디언 출신 대통령인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인디언 사법제도의 효력을 인정한 뒤로 이런 사건은 더욱 늘고 있다.

볼리비아 옴부즈맨에 따르면 올 들어 볼리비아에선 이런 집단 린치-생매장 사건이 최소한 20건 발생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발생한 ‘인디언 사건’은 최소한 30건, 생매장 집행미수사건(?)은 77건이 있었다.

볼리비아 천주교와 인권단체는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은 재판을 통해 처벌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많은 인디언 부족이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만의 사법정의(?)를 실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