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산타와 함께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아이템은 다름 아닌 빨간코의 순록인 루돌프다. 최근 이 루돌프가 ‘머릿속’에서도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뉴캐슬 대학의 연구팀이 공개한 ‘내 머릿속의 루돌프’는 뇌 해마의 혈관을 연구하던 중 발견됐다.
초정밀현미경으로 혈관의 사진을 보던 한 연구원이 디테일한 이미지를 위해 색인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만든 것인데, 세로로 뻗은 혈관 4개와 그를 가로지르는 가로방향의 혈관, 위쪽으로 뻗은 혈관 등이 루돌프를 연상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눈과 꼬리 뿐 아니라 루돌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색 코까지 선명한 이 사진에 과학자들이 더 놀랐다는 후문.
이를 처음 발견한 연구원인 클라우디아 라카는 “이미지를 노출 과다 시켰더니 그 안에 루돌프가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으로 보면 큰 발견이 아니지만 색다른 이미지를 볼 수 있게 돼 매우 즐거웠다. 비록 연구는 힘들었지만 동료들과 함께 웃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