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등 뒤에 소매치기”…닭살커플 노린 범죄 포착

작성 2011.01.06 00:00 ㅣ 수정 2012.09.27 17:4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당신의 바로 뒤에 소매치기가….

서로에게 정신이 팔려 다정하게 길을 걷는 남녀의 지갑을 노린 대담무쌍한 소매치기가 한낮 중국 장시성 주장의 시내에서 포착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우연히 거리에서 인터뷰 사진을 촬영하던 현지 기자였다. 기자에 따르면 싸락눈이 내리던 지난 2일(현지시간) 수십 명이 바쁘게 지나다니는 거리 한가운데서 이 같은 범죄가 벌어졌다.

당시 우산을 든 남녀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회색점퍼를 입은 20대 남성이 몸을 낮춘 수상한 자세로 이들의 등뒤로 다가갔다.

문제의 남성이 노린 건 우산을 든 남자가 어깨에 멘 갈색 크로스백. 몸을 잔뜩 웅크린 소매치기는 대담하게 가방을 열더니 그 안을 뒤졌다. 다행히 가방에는 지갑이 없었고 소매치기는 이내 포기하고 뒤돌아섰다.


뒤늦게 기자가 소리를 질렀으나 이미 2인1조로 구성된 소매치기단은 10m이상 도망친 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낮 시내 길거리에서 대담한 소매치기를 한 것도 놀랍지만, 소매치기를 당하는 데도 누구하나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진을 공개한 기자는 “보통 소매치기들이 무리를 이뤄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섣불리 소리를 질렀다가는 신변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이 상황을 설명했으나 대다수 네티즌들은 “소매치기 근절을 위해선 주변의 관심도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