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왕즈항(24). 그는 18년 전인 그때 자신의 소꿉친구인 시시를 신부로 맞이하고 싶다고 몰래 자신의 어머니에게만 털어놨었다고 현지 매체를 통해 밝혔다.
당시 그는 사랑이 무언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그해에 이사하게 돼 시시와 제대로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집 근처 다리에서 기념사진 한 장만 찍었을 뿐이다. 18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과거 사진을 찍은 다리에서 또 다시 기념 촬영을 하게 됐는데 이번 사진은 결혼 기념사진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이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놀이는 소꿉놀이었다. 왕즈항은 과거 소꿉 놀이 시 시시와 생애 첫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기억에는 4~5세쯤인데 첫 키스의 상대가 나였음이 틀림없다”면서 “나 말고 다른 남성과 키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했다.
왕즈항은 지금까지도 어린 시절 추억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시시는 완전히 잊고 있었다. 두 사람이 재회했을 때 그는 그녀에게 “어렸을 때 당신과 결혼한다고 말했었다”고 고백한 뒤 “알고 있었느냐?”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가 얼마 후 시시를 데리고 자신의 부모님을 뵈러 갔을 때 그녀는 그날부터 그의 부모를 “시아버지, 시어머니”라고 부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