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23층서 투신女, 택시 위 떨어져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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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기적 같은 일이 두 번 일어났다.

고층 호텔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여성이 기적처럼 생명을 건졌다. 하마터면 밑에 깔릴 뻔 한 택시기사도 몇 초 앞서 우연히(?) 차에서 내려 목숨을 건졌다.

사건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복판 오벨리스크 주변에 있는 크라운호텔에서 24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했다. 23세 여성이 이 호텔 23층에서 뛰어 내려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젊은 생명이 아까워서였을까. 하늘은 여자의 죽음을 허락하지 않았다. 여자는 호텔 정문 앞에 서 있던 택시 위로 떨어지면서 생명을 건졌다.

여자는 긴급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타박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안정을 취하면 곧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호 기적의 주인공은 여자를 살려준 택시를 몰던 기사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여자가 택시 위로 떨어지기 직전까지 기사는 운전석에 앉아있었다.

그런 그가 운전석을 박차고 나온 건 위험을 느낀 본능 덕분이다. 기사는 “우연히 주변에 있는 경찰을 봤는데 하얀 얼굴로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면서 “갑자기 위험을 느껴 하늘을 보니 사람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사가 허겁지겁 문을 열고 내리자마자 쿵 하면서 여자는 택시 위로 떨어졌다. 자동차 운전석 주변은 완전히 내려앉았다.

현지 언론은 “여자가 살아난 것이나 여자가 목숨을 건진 것이나 기적”이라며 사건을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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