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스톡톤온티즈에 사는 커스티 니컬슨(23)은 모친의 도움으로 작은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훈련을 통해 폐쇄 공포증을 치료한 뒤 서커스단의 곡예사라는 꿈의 직업까지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니컬슨은 몸을 자유 자체로 접을 수 있는 유연한 신체를 가지고 있었지만 불행히도 좁은 공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모친 앨리슨은 서커스에서 곡예사로 일하길 원하는 딸을 치료하고자 과감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니컬슨은 “엄마가 집에서 연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것은 바구니와 쓰레기통을 깨끗이 청소한 뒤 나를 강제로 밀어넣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모친의 집중 훈련에 니컬슨은 결국 폐쇄 공포증을 치료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니컬슨은 세탁기 속이나 싱크대 밑 등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가 가족을 놀리는 새로운 장난에 빠지게 됐다고.
니컬슨은 “한 번은 내 여동생의 옷장에 들어가 있었다. 동생이 신발을 꺼내려다가 기겁하는 모습을 봤다. 가족들은 정말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런 일은 웃어 넘긴다.”고 말했다.
한편 폐쇄 공포증 등의 공황장애는 주로 행동 요법을 통해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