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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태어나 같은날 숨진 91세 쌍둥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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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한시에 태어난 형제가 90년 넘게 함께 살다 같은 날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한 곳에 고히 묻혔다.

남미 콜롬비아에서 91세 된 쌍둥이 할아버지가 같은 날 세상을 하직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쌍둥이 할아버지는 92세 생일(17일)을 앞두고 나란히 세상을 떴다.

플로렌티노와 엘리오도로라는 이름을 가진 쌍둥이 할아버지가 눈을 감은 건 지난 3일. 플로렌티노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보고타의 한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형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엘리오도로는 통곡을 하며 슬퍼하다 결국 같은 날 오후 5시쯤 눈을 감았다.

함께 태어나 함께 떠난 쌍둥이 할아버지는 인생도 쌍둥이였다. 두 사람은 평생 농사를 지으며 시골에 살았다. 쌍둥이 형제는 결혼 후에도 한지붕 생활을 했다.

자녀를 각각 넷씩 둔 것도, 나란히 당뇨병을 앓은 것도 닮은 꼴이었다.

유족들은 “할아버지들이 평생을 같이 할 운명을 타고 난 듯하다.” 며 두 사람을 콜롬비아 푸에르토 살가르에 있는 공동묘지에 나란히 함께 안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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