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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털 ‘늑대인간 돌연변이’ 대머리 치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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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물론 온몸에 털이 가득한 이른바 ‘늑대인간 증후군’(werewolf syndrome)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돌연변이 유전체(DNA)가 발견됐다. 의학계는 이 유전체를 이용한 치료책이 향후 대머리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공동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털이 나지 않는 부위에까지 털이 무성하게 자라는 희귀 유전병인 다모증(hyper trichosis) 환자들을 10년 이상 추적해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늑대인간 증후군’은 지난 3월 ‘전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소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태국의 수파트라 사수판(11)처럼 얼굴과 온몸에 털이 나는 증상을 보이는 이들을 일컫는다.

레이저시술로도 없애기 어렵고 통증도 상당해 대부분 이런 모습으로 살아간다. 지난 300년 동안 약 50명만이 이 병을 앓는 것으로 보고됐을 정도로 극히 드문 희귀병으로 알려졌다.

서던 캘리포니아대학(미 남가주대) 연구팀은 1993년부터 이 병을 앓는 멕시코 가족을 유전체를 분석해 병을 잃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좇았다. 1995년부터는 중국 베이징의 의료진이 협력해 중국의 ‘늑대인간 증후군’ 가족을 비교분석했고, 그 결과 두 가족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CGH’란 유전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남가주대의 프라그나 파텔 교수는 “100 여 개의 의심 유전체를 비교분석한 끝에 특정한 유전자가 초과적인 털의 증가를 낳는다는 걸 발견했다.”면서 “실질적 적용에는 수년이 걸리겠지만 이 돌연변이 유전체를 이용해 털이 나지 않는 무모증이나 대머리 환자들에게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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