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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복권 6억 원어치 사들인 노부부,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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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되는 건 천운에 달렸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행운이 돈을 주고도 살 수 있는 것이라면 얼마나 허탈할까. 최근 미국의 70대 부부가 3일에 걸쳐 복권 6억 원어치를 사들인 사실이 포착됐다.

미국 일간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 사는 머조리와 제럴드 셀비 부부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부터 3일에 걸쳐 2달러짜리 복권 30만장을 사들였다. 두 사람은 복권을 사들이는 데 각각 30만 7000달러(3억 2500만원)를 썼다.

노부부가 6억 500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복권을 사들인 이유는 뭘까.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부부는 유명 대학교의 통계학자, 컴퓨터공학자 등이 가담한 투기회사(GS Investment Strategies)를 운영하고 있었다. ‘복권 싹쓸이’는 당첨금을 얻기 위한 투자였던 셈이었다.

이 부부의 표적이 된 건 ‘캐시 윈폴’(Cash WinFall)이란 복권. 2004년에 발행을 시작해 비교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 복권의 당첨확률과 투기성이 매우 높았다. 6개의 숫자를 모두 맞혀야 잭팟인 이 복권의 최대상금은 200만 달러(21억 1600만원)였다.

캐나다의 한 복권의 당첨확률을 분석해 투기성을 지적했던 MIT공대의 통계학자 모한 스리바스타바은 ‘캐시 윈폴’ 복권은 투기성이 상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복권은 확률게임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 10만달러어치를 샀을 때는 그 확률이 74%에 불과하지만 20만장의 티켓을 4주 동안 사면 비용을 제외하고 적어도 24만~140만(2억 5000만~14억 8000만원)까지 쉽게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부부가 이번 복권 싹쓸이로 얼마나 벌어들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600달러(63만원) 이하 금액의 당첨자는 확인되지 않는 것이 규정이기 때문에 총 금액을 계산하긴 어려웠다. 다만 셀비 부부는 올해만 이 복권으로 100만 달러(10억 5000만원)에 당첨됐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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