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엄마찾아 바다로 나간 아기고래, 결국 안락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엄마를 잃고 해변으로 밀려 왔다가 다시 바다로 나갔던 호주의 아기 혹등고래가 결국 안락사를 당해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지난 8일 새벽1시경(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 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에 엄마를 잃고 방황하다가 해변에 밀려온 생후 2주된 아기고래가 발견됐다.

당일 오전 10시 30분경 시월드 및 구조대의 도움으로 아기고래는 다시 바다로 엄마고래를 찾아 나갔다. 아기고래 뉴스는 세계 언론에도 보도돼 많은 사람들이 아기고래와 엄마고래가 만나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3일 후인 10일 오전 골드 코스트에서 북동쪽으로 53km 떨어진 모레톤 섬 해변에 아기고래가 다시 밀려왔다.

연락을 받자마자 헬리콥터를 타고 모레톤 섬에 도착한 시월드 구조팀은 3일전에 바다로 내보낸 아기고래임을 확인했다.

엄마를 찾지 못한 아기고래는 모유를 전혀 먹지 못한 상태에서 심하게 탈진한 상태였다. 이미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아기고래는 결국 안락사를 당했다.


시월드 디렉터이자 해양학자인 트레버 롱은 성명서에서 “아기고래와 엄마고래가 만나기를 기원한 모든 사람에게 매우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다.”며 “ 아기고래의 구조에 관여했던 직원 모두 슬픔에 빠졌으며 아기고래를 걱정했던 많은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