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린 직후 보여준 세리머니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13일 셀틱 파크에서 열린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3라운드 경기 후반 13분, 기성용은 크리스 커먼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2호골 성공 뒤 곧바로 그라운드 코너 부근으로 달려가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펀치를 날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복싱이나 격투기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세리머니에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TBS방송 오락프로에서 일본 개그맨 3명의 임수정 집단폭행에 대한 상징적 세리머니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경기 후 “피곤하다 정말. 그래도 조금이나마 만회다. 젠장 수요일에 했어야 했는데… 괜찮아 기회는 또 올거야. 칼을 갈아라”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겨 한일전 축구 세리머니임을 시사했다.
이 글에서 언급한 수요일은 3대 0으로 참패한 한일전 경기가 있었던 날이기 때문에 기성용 세리머니는 한일전에 대한 반성과 함께 꼭 만회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이라는 해석이다.
사진=다음 TV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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