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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7800만 년 전 ‘바다괴물’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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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0년 전 지구의 바다를 누비던 ‘바다괴물’ 플레시오사우루스(사경룡)이 새끼를 낳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마셜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은 “플레시오사우루스에 속하는 수서공룡 폴리코틸루스 라티피누스(Polycotylus latippinus)가 새끼를 밴 모습이 보존돼 있는 화석이 발굴됐다.”고 사이언스(Science)에서 최근 발표했다.

발굴된 어미공룡의 몸길이는 4.7m가량이었으며 태아의 길이는 약 1.5m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 화석을 발견했을 때 이 공룡이 다른 공룡의 새끼를 잡아먹은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조사결과 새끼공룡은 아직 두개골을 비롯한 골격이 완성되지 않은 어미공룡의 태아란 사실을 밝혀냈다. 출생까지 1/3의 기간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 가운데 새끼를 밴 공룡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 이 공룡이 새끼를 낳는 태생(胎生)이었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된 셈이다. 연구진은 어미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새끼 한 마리를 낳았던 점으로 미뤄 다른 어떤 파충류보다도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새끼에게 쏟아 부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공룡이 여러마리가 아닌 소수의 새끼만 낳아 집중적으로 돌보는 건 주위 환경이 안정돼 있을 때 일어나는 진화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백악기의 환경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부 플레시오사우르스들은 한 마리씩 새끼를 낳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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