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싱가포르 영자지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회계사인 60대 남성이 최근 전 여자 친구이자 부동산 중계인인 40대 여성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콕상 챈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인 사이였던 캐롤라인 통(탕지아루)에게 선물로 쓴 총 40만 싱가포르달러(약 3억 5800만원)을 빌려준 돈이라며 반환할 것으로 주장했다.
챈의 주장을 따르면 그가 전 여친 통에게 선물한 항목에는 명품백, 보석 등은 물론 우리돈으로 약 66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까지 포함돼 있다.
또한 챈은 교제기간 동안 여자 친구의 개인 음반과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7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들였으며, 케플 베이에 무려 11억원에 달하는 콘도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챈은 “통과 결혼을 전제로 반지까지 제작하며 약속을 했지만 그녀가 이를 어겼다.”면서 그동안 자신이 준 선물은 친구사이에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은 그가 준 모든 것은 사귀는 동안 조건 없이 받았던 선물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챈과 통은 각각 한 번이상 결혼 경력이 있으며 통은 시드니의 한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사진=아시아원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