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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죽인 상어 몽땅 잡아 공개처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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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세이셸 제도에서 지난 17일 갓 결혼한 영국인 부부 중 남편 이안 레드몬드(30)이 상어에게 공격당해 숨져 안타까움을 준 가운데, 현지 어부가 이들을 죽인 상어를 잡고 ‘처형식’을 거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곳 어민들은 당시 목숨을 잃은 레드몬드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뱀상어 2마리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상어들이 잡힌 곳은 레드몬드가 사고를 당한 지점과 거의 비슷하며, 사고 당시의 목격담 등을 토대로 ‘용의자’라고 확정지어졌다.

어민들은 마치 중대 범죄를 일으킨 범인의 처형식을 거행하 듯, 이 2마리를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이곳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어 전문가들은 “레드몬드가 흔히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는 백상아리가 아닌 4m 길이의 뱀상어에 물린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이 상어가 주민들의 주장대로 레드몬드를 사망케 한 것인지는 철저한 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면서 “레드몬드를 공격할 때 생긴 상처와 상어의 이빨 등을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이셸 공화국 측은 50년 만에 상어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문제의 상어를 잡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다. 관광산업이 주 수입원인 세이셸 공화국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기 때문.

셰이셀 공화국은 관광지에 출몰한 상어를 잡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무장관 주재의 긴급회의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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