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만두 먹다 빼앗긴 48억원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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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베네수엘라에서 6인조 무장강도가 현금수송차를 털어 도주했다. 기사가 배고픈 걸 조금만 참았으면 발행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사건이다.

2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언론에 따르면 피해액은 17억 볼리바르(베네수엘라 화폐단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48억원이 넘는다.

현금수송차를 몰던 운전사가 땅을 치게 됐다.

그는 이날 오전 6시30분 핸들을 잡았다. 과야나에서 볼리바르까지 오전 일찍 돈을 갖다주라는 지시를 전날 받았기 때문이다.

허겁지겁 집을 나서느라 그는 아침을 걸렀다.

과야나를 출발해 107km를 달린 그는 우연히 만두튀김을 파는 가게를 봤다. 군침이 돌기 시작한 그는 가게 앞에 현금수송차를 세웠다.

운전사와 경비원들은 차에서 내려 사이좋게 만두를 나눠먹었다.

강도단을 만난 건 바로 그때다. 만두가게 근처에 있던 무장강도단은 굴러들어온 먹잇감을 발견한 듯 총을 쏘며 현금수송차를 공격했다.

경비원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은 부상한 가운데 강도단은 막대한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

하지만 ‘만두튀김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회사가 안전수칙을 어겼다며 징계를 예고했다.

경찰은 “경찰의 경비도 없이 수송차를 보냈고, 만두를 사러 차를 멈추는 등 현금수송회사가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범인을 찾고 있지만 회사도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파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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