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더 이상 싸우지 맙시다”…피로 그린 간디 초상화

작성 2011.10.04 00:00 ㅣ 수정 2011.10.04 09:3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파키스탄의 한 미술가가 자신의 피를 뽑아 간디의 초상화를 그려 화제다.

완성된 혈화는 간디 탄생 142주년에 맞춰 최근 뉴델리의 간디기념관에서 공개돼 간디의 손녀딸에게 전달됐다.

피로 그린 초상화를 간디에게 바친 파키스탄의 화가 압둘 와슬은 “인도와 파키스탄에 적대감을 버리고 함께 살자는 메시지를 최고의 방법으로 전하기 위해 혈화를 그렸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압둘 와슬이 간디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스스로 피를 채취하기 시작한 건 2009년. 틈틈히 주사기로 직접 피를 뽑아 간디의 얼굴을 그려갔다.

압둘은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작은 상점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직업화가는 아니지만 혈화도 처음은 아니다. 그의 상점에는 자신의 피로 그린 넬슨 만델라의 초상화, 이슬람 최초 여성지도자 베나지르 부토의 초상화 등이 걸려 있다. 그런 그를 동네에선 ‘화가 삼촌’이라고 부른다.


그는 “혈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각각지만 마음을 녹이는 작품을 그리고 싶어 피로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간디의 초상화에 대해선 “간디가 평생 비폭력을 외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더 이상은 피를 흘리지 말자는 취지로 피의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인터넷 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