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트렉:더 비기닝’에서 ‘스팍’이라는 역할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영화배우 재커리 퀸토(34)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최근 미국잡지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퀸토(34)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뉴욕에서 동성 간 결혼이 합법화 된 만큼 동성결혼도 염두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퀸토의 이 같은 고백은 미국 연예계에서 리키 마틴에 이은 가장 충격적인 커밍아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덧붙였다.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주인공 사일라 역을 맡았던 퀸토는 거듭 제기된 동성애설에도 계속 부인한 바 있었다.
특히 퀸토는 지난해 배우 조나단 그로프와 동성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었다.
퀸토는 이번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로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느낌이 있지만 해결해야 할 일도 많다. 동성애가 왜 하나의 문화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보단 깊은 설명을 필요로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퀸토가 출연한 영화 ‘마진 콜’(Margin Call)은 오는 21일 프리미엄 시사회를 열고 첫 선을 보인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