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악어 vs 코끼리, 맹수들의 싸움 ‘희귀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구상 가장 육중한 몸을 가진 육지동물 코끼리와 강력한 턱과 매서운 공격력을 갖춘 파충류 악어가 맞닥뜨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아프리카 보츠나와에 있는 초베 강에서 종을 뛰어넘은 맹수들의 싸움이 이례적으로 관광객들의 비디오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보도했다.

40 여 초의 영상은 새끼 코끼리 2마리를 대동한 어미 코끼리가 갈증을 해소하려고 강어귀로 다가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코끼리들이 긴 코로 물을 마시자 물 속 어디선가 슬그머니 다가온 악어가 순식간에 어미 코끼리의 코를 강하게 깨물었다.

어미 코끼리는 악어에게 물린 코를 빼려고 안간힘을 썼다. 3m 악어의 몸이 수면 밖으로 나올 정도로 강한 힘이었다. 코끼리를 놓지 않는 악어의 힘도 팽팽히 맞섰다. 코끼리가 두세번 더 세차게 코를 흔들고 나서야 악어는 코를 물었던 턱을 열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코끼리와 악어가 정면으로 맞닥뜨린 희귀한 야생의 모습이었다. 악어는 물 속으로 사라졌고, 어미 코끼리는 물 밖으로 나왔으며, 새끼 두 마리도 안전했다. 관광객들에 따르면 어미 코끼리의 코 부상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이 영상을 공개한 더 선은 “야생에서 가장 강력한 맹수들의 놀라운 대결이었다.”면서 “승리는 새끼를 지키려는 용감한 어미 코끼리에게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집단 강간당하던 10대 소년 모습 생생해”…민주화 외쳤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