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140억원 돈침대’서 지낸 中 마약상부부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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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40억 원 상당의 위안화지폐 더미를 침대삼아 지내던 중국인 부부가 체포됐다. 이들이 그렇게 아끼던 돈은 불법 마약을 유통시켜서 벌어들인 ‘검은 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안양현에 있는 허름한 주택에 사는 리우즈 부부는 마을에서 매우 가난하다고 소문이 나있었지만 실상은 180도 달랐다. 두 사람은 넘치는 돈을 보관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 아예 지폐로 침대를 삼아 그 위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첩보를 받고 급습했을 당시에도 이들은 현금더미 위에서 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돈 침대는 8000만 위안(한화 약 139억원)상당 지폐로 만들어져 있었다. 부부의 집 창고에서는 엑스터시 류 의약품인 ‘메페드론’(mephedrone) 2.8t이 숨겨져 있었다.

담당경찰에 따르면 리우즈 부부는 2009년 말부터 마약을 판매했다. 지난해부터는 아예 마약을 제조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검은 돈을 모은 부부는 행여 돈을 잃어버릴까봐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한 뒤 안방에 놓고 침대삼아 지냈다.

두 사람은 재산은 많이 모았지만 그리 행복한 삶을 살진 못했다. 안 퀀칭 수사관은 “범인들은 많은 돈을 잃어버릴까봐 항상 불안에 떨었으며, 돈을 어떻게 쓸지를 두고 거의 매일 싸웠다. 결국 한푼도 쓰지 않고 침대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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