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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누구죠?” 고환에 ‘얼굴형상’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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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염을 앓는 캐나다 남성환자의 환부를 촬영한 초음파 사진에 사람의 얼굴형태의 종양이 발견돼 의료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빵조각이나 얼룩진 벽 등지에 얼굴과 비슷한 형태가 발견되는 기현상은 종종 소개된 적 있지만 남성의 고환에서 얼굴 형태를 띤 종양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비뇨기과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퀸스 대학 병원에 근무하는 비뇨기과 전문의 그레고리 로버츠와 나지 J. 타우마 박사는 고환염을 앓는 45세 환자의 고환을 초음파로 촬영했다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에 비친 종양이 사람의 얼굴을 연상케 했기 때문.

박사들은 이 초음파 사진을 비뇨기과 관련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술지 ‘비뇨기과’(Journal of Urology) 보냈다. 9월 호에는 문제의 초음파 사진과 사연이 실려 큰 주목을 받았다.

박사들은 이 학술지에서 “고환-부고환염(epididymo-orchitis)을 심하게 앓던 환자의 환부에서 찍힌 모습”이라고 설명한 뒤 “병원직원과 의료진, 환자도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종양은 안전하게 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사들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종양은 수술로 말끔히 사라졌다. 환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완치됐다.”고 덧붙였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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