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짐바브웨 “투표기피 여성에겐 잠자리 거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여성에겐 섹스 거부로 고통(?)을 주라”

아프리카의 한 나라에서 이런 주장이 나왔다. 투표를 기피하는 여성과는 아예 잠자리를 같이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자유권자의 투표율이 낮아 고민이 깊은 짐바브웨에서 희한한 주장이 나왔다.

프리실라 미시하이라브위 무숑가란 긴 이름을 가진 여자장관이 발언의 주인공이다. 그는 2년 전 남편을 잃었다.

무숑가는 최근 짐바브웨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투표를 기피해 당에 실망을 주는 여자들에겐 남편이 엄격한 규율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내년 선거 후 투표확인증을 보여주지 못하는 부인이 있다면 남편은 잠자리를 같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확인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줬다.

무숑가는 확실한 증거를 보려면 지문을 찍은 흔적을 살펴보라고 권유했다.

그는 “투표 당일엔 손가락에 지문을 찍은 흔적이 있는가 보고, (투표를 안 했으면) 남편들이 전면적인 섹스가압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섹스 거부를 (정치에 무관심한) 부인에 대한 남편의 ‘침실 징계’라고 불렀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짐바브웨는 여성유권자의 투표율이 부진한 편이다.

짐바브웨의 2도시 불라와요에선 2008년 대선 때 여자 30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했지만 정작 투표를 한 건 9만3000명뿐이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눈찢기 한 번에 무너졌다”…미스 핀란드 논란에 美 네티즌
  • 잠수는 언제 해?…대만 최초 제작 ‘하이쿤 잠수함’ 시험 중
  • 국산 요격드론 ‘카이든’, 실사격서 목표물 명중…“한 발로
  • 수갑 찬 채 경찰차 탄 트럼프…백악관까지 흔든 한 편의 AI
  • 34억이면 부자? 미국은 여유, 한국은 여전히 시작선…이유는
  • 캄보디아군 공격 막아낼까?…통나무로 덮은 태국군 장갑차
  •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
  • “손님은 중국·한국인뿐”…호치민 고급 유흥업소의 은밀한 장부
  •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한국·해외 네티즌이 쏟아낸 반응은
  • 술집 턴 만취 너구리, 정부기관까지 침입했는데…3억 기부 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