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바르라는 도시의 숯불구이 전문점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엘비스라는 이름의 40세 남자가 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남자가 시킨 음식은 숯불구이 닭고기 반마리. 잠시 후 웨이터가 닭고기를 들고 와 테이블에 내려놨다. 엘비스는 지글지글 기름이 흐르는 닭고기를 칼로 썰어 접시에 덜었다.
그러나 먹음직스러운 보인 건 껍질뿐(?), 속은 덜 익은 상태였다.
남자는 웨이터를 불러 “이런 걸 어떻게 먹냐! 어떻게 이런 고기를 먹으라고 내오냐!”며 언성을 높이며 손님이 항의를 계속하자 웨이터는 주머니에서 불쑥 총을 꺼내 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버렸다.
사진=크로니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