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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공무원들, 해고반대 ‘차력시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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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몸을 던져 대량 실직사태를 막아냈다.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의 시 공무원들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유리조각 위에 드러눕는 ‘차력시위’를 벌였다.

공무원들은 ‘유혈투쟁’을 선언하고 남자는 상의를 벗은 상태로, 여자공무원들은 수영복만 입은 채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깔린 바닥에 몸을 눕혔다.

시위에 가담한 공무원 2명은 나무십자가에 ‘못 박히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현지 언론은 “실제로 팔과 다리에 못을 박진 않았지만 줄에 묶여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아순시온 공무원들이 이처럼 몸을 던져 시위를 벌인 건 예고된 무차별 해고를 막기 위해서다.

아순시온 시는 재정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공무원 감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시장에게 초강력 재량권을 부여, 재정을 이유로 조건 없이 공무원을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공무원사회는 “아무리 재정이 모자란다고 해도 시장이 닥치는 대로 시퍼런 해고의 칼을 휘두르게 할 수는 없다.”면서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차력시위’, ‘십자가시위’ 등 자해시위가 잇따르자 파라과이 대법원은 문제의 조례 규정에 위헌-무효화를 선언했다.

현지 언론은 “시가 19일 긴축안을 처리하고 7132명인 시 공무원을 5632명으로 줄일 예정이었지만 대법의 판결에 따라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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