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유령

英올림픽 공원 ‘괴물’ 출몰…7kg 조류 단번에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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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올림픽’ 개최지인 영국의 수도 런던에 조성 중인 런던올림픽공원 인근 수로에서 정체불명의 괴물이 포착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런던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13일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보도를 따르면 지난 12일 런던올림픽공원 조성 지역 일대를 흐르는 리강 유역에서 약 7kg짜리 캐나다기러기가 갑자기 물속으로 사라지는 광경을 많은 시민이 목격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따르면 당시 사냥 속도가 너무 빨라 그 새는 순식간에 소리 없이 물속으로 끌려 들어갔으며, 그 정체불명의 괴물은 엘리게이터(악어)이거나 거대한 뱀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리강과 수로 근처에 서식하는 백조 등의 많은 조류 역시 이 강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더 선은 전했다.

당시 보트 위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지역 주민 마이크 웰스는 “그 새는 그냥 수직으로 떨어져 매우 놀랐다.”면서 “새를 낚아채간 흔적은 없었지만 분명한 점은 상당히 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는 지난 2005년에도 이 리강에서 비슷한 광경을 목격했었다고 밝히면서 이 두 괴물은 같은 생물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당시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그 강둑에서 2.5m 길이의 긴 구멍을 발견한 뒤 악어나 거대 거북으로 단정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마이크는 “이 괴물은 (당시 목격했던 것과) 같은 생물임이 틀림없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본 생물이 매우 큰 파이크(강꼬치고기)이거나 약 30cm짜리 거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동물들은 실제로 기러기를 잡을 정도로 크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인근 지역 주민이자 동물학 석사인 마이클 알렌은 “이 괴물은 비단뱀처럼 탈출한 애완용 뱀일 것”이라면서 “(그들에게) 작은 거위나 오리는 완벽한 식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수로를 관리하는 영국 공기업 ‘브리티시 워터웨이즈’의 한 대변인은 “그 생명체는 ‘거대한 파이크’ 이거나 밍크(오리나 작은 기러기를 공격하는 포유류)일 수 있다.”면서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테라핀(거북)이 있다.”고 밝혔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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