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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할머니, 벤츠 몰고 가다 수영장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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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이색적인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60대 후반의 할머니가 22일(현지시간) 벤츠를 몰고 길에 나갔다가 수영장에 빠져 익사사고를 당할 뻔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바이아블랑카라는 도시에 살고 있는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승용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할머니는 신호등이 없는 주택가 양방통행 길을 마음 놓고 달리다 갑자기 옆길에서 튀어나온 오토바이를 만났다.

할머니는 본능적으로 핸들을 꺾으면서 액셀을 밟고 말았다. 벤츠 승용차는 보도블럭에 올라선 뒤 한 가정주택 벽을 가볍게 부셔버리고 돌진, 정원 안에 있는 수영장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다행히 사람은 없었지만 수영장엔 물이 가득 차 있었다. 남반구 아르헨티나에선 이제 여름이 시작돼 더위가 한창이다. 충격에 운전석 에어백이 터진 가운데 자동차 안으론 물이 콸콸 밀려들어왔다. 할머니는 문을 열지 못해 꼼짝없이 익사할 판이었다. 다행히 무너진 벽을 이상하게 여긴 한 청년이 기웃거리다 수영장에 빠진 할머니를 보고 “뒷좌석으로 건너오세요.”고 소리치며 달려갔다.

청년의 고함소리를 듣고 한 페인트공도 수영장 쪽으로 뛰어갔다.

할머니는 그러나 운전석에 앉아 꼼짝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수영장에 뛰어들어 뒷문을 열고 겨우 할머니를 구조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전날 다른 지방도시 파라나에서도 이색적인 교통사고가 났다.

픽업을 몰고 퇴근하던 여교사가 구덩이를 보고 피하려다 자동차를 전신주에 45도 각도로 세우는 묘기(?)를 부렸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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