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외계 원숭이? …살아 있는 ‘희귀종’ 최초 포착

작성 2012.01.13 00:00 ㅣ 수정 2012.01.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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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골 얼굴 원숭이
마치 해골이나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얼굴을 가진 살아 있는 희귀 원숭이 무리가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제레미 홀든이 초희귀종인 미얀마 들창코 원숭이의 모습을 처음으로 촬영해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들창코 원숭이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그 사체가 발견됐지만 이번에 살아 있는 가족 단위의 무리가 촬영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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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골 얼굴 원숭이
이 원숭이는 코가 비정상적으로 뒤집어진 독특한 외모 때문에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들창코 원숭이란 뜻으로 ‘메이 은와’로 불린다.

또 이 원숭이는 코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이면 재채기를 하고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얼굴을 몸에 파묻는 습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동물군 및 식물군 국제단체(FFI)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레미 홀든은 중국 국경과 마주한 미얀마 카친 인근 산림에서 새끼와 함께 있는 미얀마 들창코 원숭이 무리를 발견했다.

그는 “원숭이가 어디에 사는지 알지 못해 이렇게 단기간에 카메라에 담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FFI 소속 프랭크 몸버그는 “지금까지 어떠한 과학자들도 미얀마 들창코 원숭이의 살아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과학자 뉘린 역시 “이 사진들은 자연 서식지에 살고 있는 들창코 원숭이의 최초 기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레미 홀든은 지난 1994년부터 야생동물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원래 예티나 빅풋 같은 인도네시아의 전설 속 괴물 ‘오랑 펜덱’을 찾기 위해 수마트라 일대를 여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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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들창코 원숭이 사체(2010년)


사진=동물군 및 식물군 국제단체 제레미 홀든(위쪽 두 사진), 미얀마 과학자 뉘린(죽은 들창코 원숭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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