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그르 아카르(19)라는 소년은 태어난 지 40일 만에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얼굴에 심한 외상을 입었다.
코가 불에 타 반쯤 없어지고 피부가 심하게 그을린 채 성장한 아카르는 약 한달 전 안면이식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아크데니즈의과대학의 오메르 오크칸 박사는 “현재 표정을 짓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약 6개월 정도 더 치료를 받으면 울고 웃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지난 12일 수술 후 자신의 얼굴을 처음 보는 장면은 현지 TV를 통해 전파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거울로 달라진 얼굴을 확인한 아카르는 “모든 의사에게 매우 감사한다.”면서 “치료가 잘 마무리 돼 좋은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현지 의료진은 “아카르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면서 “그가 새 삶을 살 수 있게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면이식수술의 최초 사례는 2005년 자신이 기르던 개에게 얼굴을 물린 프랑스 여성 이사벨 디노와르로 알려져 있다.
사진=위는 수술 후, 아래는 수술 전 모습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