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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세요?” 고액권 막 내주는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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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을 달라고 했는데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5만원을 내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도시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은행원의 실수로 빚어진 어이없는 일이었다. 물 새듯이 빠져나간 돈은 아르헨티나 화폐로 6만 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1500만원이 넘는다. 사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아르헨티나 싼타 페 주의 레콘키스타라는 도시의 나시온은행 지점은 주말을 앞두고 현금자동입출금기에 지폐를 꽉꽉 채워넣었다.

이날 작업을 맡은 직원은 32년 경력의 베테랑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20페소권(약 5100원)을 넣어야 할 곳에 아르헨티나 지폐 중 최고액권인 100페소권(약 2만6000원)을 채워넣은 것이다.

그때부터 문제의 현금자동입출금기는 돈을 낳는 기계가 됐다. 5000원을 달라는 사람에게 기계는 2만 6000원을 턱턱 내줬다.

일부 정직한 고객들은 “기계가 잘못된 것 같다.”며 초과금액을 은행에 돌려줬지만 대다수는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자 몇 차례씩 돈을 꺼내 짭짭할 수입(?)을 올렸다.

한편 실수를 한 직원은 주말에 현금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한 고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더 나온 돈이 있다면 돌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돈이 회수되지 않으면 실수를 한 직원은 피해액을 물어내야 한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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