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전 10시경 중국 산야공항에서 우루무치로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중이던 쓰촨항공 소속 여객기의 비상문이 갑자기 열리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유는 한 여성 승객이 여객기 비상구의 레버를 당겨버린 것. 비행기를 처음 타봤다는 이 40대 여성승객은 비상구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고 열어버렸고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는 비상정지 됐다.
만약 여객기가 이륙한 상태였다면 대형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 결국 여객기는 운항이 정지됐으며 탑승한 130명의 승객들은 3시간 후 다른 여객기를 타고 목적지로 떠났다.
뜻하지 않는 사고를 일으켜 현지 경찰서로 연행된 여성은 “승무원에게 화장실 위치를 물었지만 잘못 알아듣고 비상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비행기의 비상구 문이 그렇게 쉽게 열리나?”, “승무원이 이륙직전 승객에게 화장실을 가게 한 것은 잘못”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항공사 측은 소동을 일으킨 여성 승객을 상대로 경제적인 손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