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中, 타이타닉 3D 특정장면 삭제…이유 들어보니 ‘황당’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타이타닉3D 중국 검열
중국 내 미디어의 검열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이하 광전총국)이 최근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 3D‘의 일부 장면을 삭제한 채 개봉해 관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광전총국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주인공인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이 타이타닉 호에서 만난 운명의 사랑인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누드화를 그려주는 장면으로, 케이트 윈슬렛의 상반신 노출이 화제가 되기도 한 유명한 장면이기도 하다.

광전총국은 “생생한 3D 화면 효과를 고려했을 때, 몇몇 관객들이 손을 뻗어 스크린을 실제로 터치하려고 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면서 “이 같은 행동은 다른 관객들이 영화를 감상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기에 삭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리적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 역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국내에서 개봉하는 외화에 강력한 검열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세기의 명작’이라 부르는 타이타닉 원작이 훼손된 것에 현지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단순히 영화에 등장하는 빙산만을 3D로 보려고 15년을 기다린 것이 아니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데일리메일 역시 이 같은 광전총국의 결정을 “기이한 설명”(Bizarre explanation)이라면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역시 이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한 뒤 당황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적과 실망에도 불구하고 타이타닉 3D는 중국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730만 파운드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