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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가 자가용?…아르헨 대통령 일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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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가족들이 대통령전용기를 자가용비행기처럼 사용하고 있어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딸 플로렌시아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대통령전용기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대통령전용기 탱고 10호기에 탄 승객은 플로렌시아 1명뿐이었다.

승객 1명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출발,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아르헨티나 남부도시 리오 가예고스에 내려앉았다.

현지 언론은 “승객은 플로렌시아 뿐이었지만 가방은 여럿이었다.”면서 “비행기가 내려앉자 경호원들이 가방을 챙겨 딸을 대통령 사저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전날 밤에는 또 다른 대통령전용기가 대통령을 태우고 같은 도시에 내려앉았다.

크리스티나 대통령은 19일 밤 10시30분 탱고 1호기를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리오 가예고스로 내려갔다.

대통령 가족이 대통령전용기를 자가용비행기처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플로렌시아는 지난해 4월14일 고등학교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탱고 10호기를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리오 가예고스로 내려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비정부기구(NGO) ARIEL은 22일 재정-권력 남용 혐의로 대통령의 딸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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