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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눈물 나는 모정, 아들 용돈 주려고 신장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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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다는 아들의 한 마디에 거리낌 없이 자신의 신장을 내주기로 마음 먹은 눈물 겨운 ‘모정’(母情)이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안후이(安徽) 위성TV 26일 보도에 따르면 돈을 벌기 위해 남편과 함께 닝보(寧波)로 온 왕(王)씨는 최근 신장매매에 까지 손을 뻗었다.

장기 매매라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왕씨가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뿐인 아들 때문.

현재 광저우(廣州)에서 일을 하며 혼자 생활하고 있는 아들은 왕씨에게 얼마 전부터 “푸얼다이(富二代, 재벌2세)였으면 좋겠다. 돈만 있으면 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새로 사귄 여자친구로부터 “결혼하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말을 들은 이후로는 마음이 더욱 급해졌다.

아들의 원망 섞인 전화가 잦아질 수록 왕씨의 마음도 타들어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위해 전전긍긍 하던 왕씨가 생각한 것은 결국 자신의 장기를 파는 것.

왕씨는 주저 없이 중국 홍십자회 관련 센터를 찾아가 신장을 팔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홍십자회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안된다.”였다.

유일한 ‘희망’조차 사라지자 모니터 속 왕씨는 망연자실 해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동안 시청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시청자들은 “위대한 모정”이라며 왕씨를 동정했다. 반면 대다수 시청자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어머니에게 기대는 것은 잘못됐다.”며 철 없는 아들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기자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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