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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브래지어만 해!” 타이완 중학교서 여학생 속옷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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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한 중학교에서 아침 조회 도중 갑작스럽게 전교 여학생의 속옷 검사를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타이완 타이베이시에 소재한 사립 여자 중학교 징슈(靜修)교는 지난 달 29일 아침 조회를 위해 강당에 모인 여학생들에게 브래지어 색깔을 검사하겠다며 입고 있던 조끼를 벗으라고 지시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흰색 블라우스 위에 붉은 색 조끼를 교복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블라우스 밖으로 속옷 색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흰색이나 살색 브래지어를 착용하도록 교칙으로 정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나 속옷 검사를 하는 방법에 있었다. 당시 강당에는 700여명의 여학생과 남자 교사, 남자 교관들이 함께 있었으며 심지어 이들 남자 교사들이 여학생의 속옷을 직접 검사한 것.

다수의 학생들은 “(옅은 색 속옷을 입는 것이) 교칙이니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남자 선생님들 앞에서 옷을 벗자니 민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TV를 통해 아침 조회 도중의 속옷 검사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밝은 색 속옷을 입도록 정한 것은 여학생 자신을 위한 조치”라면서 “조회 시간에 조끼를 벗도록 한 것은 그러나 속옷 검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날씨가 더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그러면서 “속옷 검사는 해마다 있는 일이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기자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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